부모님을 모시는것도 쉬운일 많이 있는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은 효자라는것은 부모님의 심정에 맞춰서 최대한 잘해드리고 불편함이 없도록 해주는것이 효도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저를 위해서 헌신해주신 부모님을 배반하기는 싫은것이 자식된 마음이지만은 매번 동일할 수가 없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화를 내고 짜증이 나는등의 감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랜 세월 같이 살아 왔지만 감정끼리 부딪히지 않는다는것은 어불성설 입니다.
최근 몇년은 부모님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이고 삻을 유지하는데 신경을 쓰지만 감정이 깍여나가고 마음이 지침을 이제 제 스스로가 너무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고집이 있어서 외형적으로는 받아 들이는것 같지만 결국은 마음 먹은대로 하게 되어 있습니다. 제 성격이 사회 생활을 하면서 다음어진것도 있고 변화된것도 있지만 그 기본은 부모님에게서 온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한 생각을 하게 되는 이유는 부모님을 마주보고 있으면 저랑 비슷한 성격을 가진다는 생각을 자주 하기 때문입니다.
마음먹은대로 실행을 해야 되고, 자신의 의지를 관철하는 모습에서 저의 모습을 투영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서로가 극대극으로 부딪히다 보니 결국은 자식된 입장에서 외형적으로는 지는 모습을 보이지만 결국은 한발 물러나서 원하는 목표점에 도달하는 저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것입니다. 부모님도 저에게 져주는 모습이 보이지만 결국은 처음 말씀하신대로 이뤄가는 모습에서 저나 부모님의 모습은 비슷한 선상에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서로간의 양보가 지속적으로 되다 보면은 결국은 터지는데 예전에는 사소한 일에서는 서로 삮히는 모습이였다면은 이제 부모님은 그 한계점이 점진적으로 낮아지는게 보여지고 있어서 사소한 일에도 서로 부딪히고 저랑도 의견 충돌이 일어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고 나면은 서로간에 냉전을 가지는 시간이 자주 되다 보니 서로간에 부딪히지 않으려고 거리를 두는 모습에 저도 마음이 편치않고 부모님의 모습도 편치 않습니다.
서로 편치 않지만 결국은 지는것은 제가 되는것이 아니라 서로간의 양보를 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한쪽이 물러선다기 보다는 극강으로 부딪히고 해보고 잘못은 인정하기 싫어서 조용히 그 부분을 덮어 주는것으로 삶을 유지 하는데 이러한 일이 몇년간 쌓이다 보니 조금은 지친 모습들이 서로에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패배자만 존재하는 전쟁을 어떻게 끝내야 할지 이제는 가끔 생각을 합니다.
조금더 부드럽게 회유를 한다거나, 하고 싶은 말씀을 끝까지 듣고 다시 생각해보고 다시 말씀을 드려서 결국은 부딪히지만 서로 맞춰 보려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서로간의 불협화음이 조금은 맞춰져서 부드럽게 돌아 갈 수만 있다면은 피하는것만이 답이 아니라, 서로가 한번 부딪혀 보는것도 답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조금 하게 됩니다.
어느것 하나 답이 없는 삶이지만 서로간의 다른 생각과 마음이 만나서 오랜세월 살아 오면서 유대관계를 한번 바꿔봐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전환점을 만들어보기 위해서 노력중입니다. 앞으로 몇년이 걸리지 모르지만 한쪽이 일방적인 물러섬보다는 서로가 적절히 해서 모두가 승자가 될 수 있는 전쟁을 한번 해 보려고 합니다.